사촌은 어디에 땅을 샀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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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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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친척이 모두 모이는 추석 명절, 사촌이 새로 뽑은 차를 몰고 와 자랑한다. 어디에 투자했는지 대박을 맞았단다. 다른 친척도 두둑한 지갑을 떡 하니 열어 보인다. 아직 마이너스 펀드 수익률로 울상을 짓는 사람은 나뿐인 것 같다. 속이 쓰리지만 웃는 얼굴로 정보 탐색에 나섰다. 대체 사촌은 무엇으로 돈을 벌었을까. 사촌이 투자한 대로 따라 하면 나도 내년 명절에 떵떵거리며 나설 수 있을까.

수익률 높은 투자처 금·그룹주 펀드·자동차주, 내년에도 좋을까

8월 초 대신증권이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 결과에 따르면 금이 8.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주식형 펀드, 주식 직접 투자, 우량 회사채 등이 5%대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부동산과 달러 투자는 수익률이 1% 미만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식·채권·펀드 등 분야별 전문가에게 올해 가장 재미를 본 상품이 뭔지 물었다. 부동산은 오피스텔과 주택 임대사업 등이 그나마 선전했지만 시장 전체가 침체돼 제외했다. 올해 돈을 벌어준 분야별 효자 상품이 내년에도 유망할까.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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