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식인 선언 그룹'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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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문인.교육자.전문직 종사자.언론인 등 보수주의 지식인 200여명은 3일 오전 10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헌법 정통성 수호를 위한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고 '자유 지식인 선언 그룹'을 출범시켰다.

▶ 대한민국의 자유 헌법 정통성 수호를 위한 '지식인 선언식'이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김춘식 기자]

40~70대 지식인이 참여한 이 그룹은 선언문에서 자유 보장과 헌법체제 수호, 통일 선진국 건설을 목표로 내걸고 ▶교육평준화 정책과 기업 규제완화▶신문규제법 철폐▶사립학교법 개정 반대▶국가보안법 폐지 반대▶한.미 동맹 강화 등을 주장했다.

발기인 대표로 나선 김상철 변호사는 "잘못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친북 사상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지식인이 침묵하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한국의 진정한 보수주의 정책 목표와 수단에 대한 연구와 홍보활동을 할 싱크탱크를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뉴 라이트 운동과 관련한 질문에 "정통 보수 입장에서 좌우를 아우르는 중도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최상철 서울대 교수.이상돈 중앙대 교수.소설가 한수산씨.소설가 복거일씨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3일까지 선언에 서명한 지식인은 500여명이다.

정명진 기자 <myungjin@joongang.co.kr>
사진=김춘식 기자 <cyjb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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