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일산 등 1기 신도시 집값 7개월째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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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7개월째 줄곧 내림세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신도시 집값은 0.04% 떨어졌다. 특히 일산(-0.0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산본(-0.06%)·평촌(-0.05%)·분당(-0.04%)도 약세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일산 아파트 값 하락 폭이 큰 데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주변에 입주물량이 쏟아져서다. 일산이 속한 고양시에 연말까지 입주하는 아파트가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주일 사이 1000만원가량 빠져 백석동 백송마을 5단지 풍림아파트 109㎡형은 3억5000만원에, 6단지 대우아파트 89㎡형은 2억7000만원 정도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고양 호박공인 배영숙 사장은 “기존 집이 안 팔리거나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았던 입주 예정자들이 싼값에 물건에 내놓는 바람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촌도 매물은 쌓이는데 매수세가 뜸해 단지에 따라 일주일 새 많게는 2000만~2500만원 내렸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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