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받기 4월 4일부터 조금 쉬워질 듯

오는 4월 4일부터 만 55세 이상 한국인과 그 배우자는 전화로도 미국 비자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뒤 한 달 이내에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미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

▶ '한.미비자 면제검토 워킹그룹' 2차회의가 열린 1일에도 미국대사관에는 비자 신청을 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연합]

마이클 커비 주한 미대사관 총영사는 오는 4월 4일부터 ▶만55세 이상 신청자와 배우자 ▶유효기간에 제한이 없는 비자를 발급받았고 비자를 분실하지 않았을 경우의 갱신 신청자 ▶외교관 혹은 관용여권 소지자 등 세 그룹은 비자신청 한 달 이내에 원하는 시간에 미 대사관을 찾아가면 곧바로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의 비자 관련 업무시간은 오전 10~11시, 오후 2~3시이며, 수요일은 오전만 가능하다.

그는 또 별도 경로로 비자발급에 편의를 제공했던 대학추천프로그램(URP) 일부를 부활하고, 기업추천프로그램(BRP)을 적용받는 기업도 오는 3월 12일부터 해당 기업에 배정된 날짜 중 원하는 날짜를 정해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 관광.상용 방문(B), 학생(F, M), 교환방문(J), 경유(C1), 항공승무원(D) 비자 신청자들은 이날부터 영문 번역본을 내지 않고 한글 서류만 제출해도 된다.

외교통상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안을 골자로 한 미국 비자 발급 절차 개선안을 발표했다.

안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