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그랜드세일' 관광객 매출 5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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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울 그랜드세일' 참여업체들의 매출이 대폭 올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서울 그랜드세일'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유명 쇼핑지ㆍ숙박ㆍ음식점 등에서 할인혜택과 각종 이벤트를 제공해, 서울의 쇼핑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행사이다.

서울시가 행사 중간 실적 집계가 가능한 참여업체들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 7월21일 행사를 시작한 이 후 40여 일만(8.31 기준)에 2009년(9.26~11.25) 대비 4배이상 급증해 서울그랜드세일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서울시내 5천여 개 업소가 많게는 60%까지 할인해 주는 이번 행사에는 호텔은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 영화관, 박물관까지 거의 모든 업종이 참여했다. 또 동대문, 이태원, 명동 등 관광특구내 일반업소 609개소가 세일대열에 합류했다.

롯데월드는 2009년 세일기간 중, 1500여 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10년에는 582% 늘어나 1억 6백여 만 원으로 크게 바뀌었다. 공연업체인 점프는 작년대비 772%의 매출신장을 보였으며, 하나은행도 1억여 원에서 6억여 원으로 경이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서울관광마케팅 관광기획팀 김성민 팀장은 “업소수를 전년도 대비 약 500%로 확대하고 이용료와 제품가를 할인하며 사은품까지 증정했다”며, “오는 12일까지 실시하는 서울의 그랜드세일을 통한 전체 매출실적은 약 200-3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년도 '서울그랜드세일'의 총매출은 80억원 이었다.

'서울 그랜드세일'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40여 만 장이 제작된 멤버쉽카드와 쿠폰리플렛은 물론 핸드폰으로 모바일 할인쿠폰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 마케팅도 추진해 성과를 이뤘다. 온라인 쿠폰 다운로드수는 외국인이 23,027건, 내국인이 11,451건이었으며 2010 서울그랜드세일 공식 홈페이지(www.seoulgrandsale.com)는 188만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80만 명, 서울시는 이 같은 관광자원을 홍콩과 같이 쇼핑으로 연계해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룸 허진,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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