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쌈배추 요리 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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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Y LIFE가 기능성농산물 재배·개발업체인 씨앗과 함께 2회에 걸쳐 쌈배추를 활용한 ‘건강 요리’를 소개한다. 이번 회는 독자 박흥실(남·31·강남구 청담동사진)씨의 ‘베타쌈배추’를 이용한 부침 요리다.

맛집을 찾아다니고 직접 요리도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박씨도 그들 중 하나다. 평소 맛집으로 이름난 식당에는 꼭 다녀올 정도다. 요즘에는 맛집에서 먹어본 요리를 직접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맛있게 먹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다양한 요리 중에서도 그가 최근 관심을 두는 메뉴는 ‘채소를 이용한 건강식’이다. 채소는 샐러드처럼 날것으로만 먹다 보면 쉽게 질리지만 조리법을 살짝 바꾸면 색다른 요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특히 베타쌈배추는 박씨가 애용하는 채소다.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48배나 많이 함유돼 있는 데다 활성화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무와 배추를 이종 교합해 재배한 베타쌈 배추는 샤브샤브·된장찌개 등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데 사용하면 좋다. 샐러드로 즐기면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기름을 이용해 요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타쌈배추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중에서도 베타쌈 배추에 밀가루 옷을 입혀 부쳐내는 ‘베타쌈 배추 부침’은 재료 준비와 조리법이 간편한데다 맛도 담백해 박씨가 즐기는 메뉴다. 새우와 오징어·양파 등 냉장고에 있는 각종 재료를 다져 넣어 해물전을 해 먹기도 하다. 사용하고 남은 베타쌈배추는 신문지로 싸서 냉장보관하면 최대 열흘까지 보관할 수 있다.

< 송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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