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원장의 여성전문칼럼] 월경이 없다? 여성의 무월경은 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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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산부인과 진찰 하면 결혼 후에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미혼여성은 물론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에서도 질염이나 자궁출혈 등 생식기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면서 특히 6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의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났다. 20대 초반에 대학입학과 취업 등으로 인해 신경을 많이 써서 그때부터 6년간 월경이 나오지 않는 사례도 있다. 그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는 월경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이종훈 원장은, “무월경은 임신이나 산후 수유기간에는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그 이외의 경우는 병적인 것으로 보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충고한다.


여성은 매 23일에서 35일마다 생리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무월경이란 가임 연령의 여성이 이렇게 규칙적인 생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영양이 부실하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불임의 심각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자궁과 난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않고 장기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면 점점 일을 할려고 하지 않게 된다. 예를 들면, 팔을 1개월간 고정하였을 때 1개월이 지나면 스스로 움직이기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궁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여성으로써의 삶은 거의 끝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월경은 원발성 무월경과 속발성 무월경으로 분류한다.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고 14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나 2차 성징이 있지만 16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를 원발성 무월경이라 하고,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을 때를 속발성 무월경이라 한다.

속발성 무월경의 원인은 다양하나 가임기 여성이 갑자기 무월경이 되었을 때는 가장 먼저 임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무월경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가 내분비 기능의 혼란을 유발하여 무월경이 되는 것이다.

이밖에 뇌하수체 종양, 프로락틴의 과다한 분비나, 잦은 중절 수술로 인해 자궁 내막이나 자궁 주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 그리고 자궁의 발육이 덜되었거나 내분비 장애가 있어도 무월경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종훈 원장은, “몸이 아주 허약하거나 빈혈이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체중의 변화, 비만으로도 무월경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생리 주기와 건강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 또한 무월경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도 전문가와 상의하여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무월경의 치료에 있어서는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월경의 회복 및 배란주기를 일정하게 하여 임신 가능하도록 하며, 다시 재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무월경의 한방치료는 하혈이 많았거나 소화흡수가 좋지 못해 혈이 허한 경우는 혈을 보해주는 한약을 써야 하고 어혈이 생겨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는 어혈을 제거해주고 난소로 가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한약을 쓴다.

비만으로 인한 무월경에는 습담을 제거하는 한약을 사용하여 치료하고, 몸이 차가운 분들은 하복부에 뜸치료를 하게 되며, 진맥에 따라서 침 시술도 병행할 수 있다.

이종훈 원장은, “생리불순과 달리 무월경은 장기간 치료가 요구됩니다. 생리가 한 두달 건너뛰면 지체없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장기간 방치해버리면 그만큼 치료가 더디게 되며 치료기간은 더욱 길어지게 되니 하루빨리 치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 [무월경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 매일 권장 영양 섭취요구량에 맞는 저지방 식사를 한다.
• 표준체중과 근육긴장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절하지만 과도하지 않은 운동을 시행한다.
• 정신적 스트레스와 일상에서의 갈등을 제 때에 해소시켜준다.
• 일과 휴식의 균형 잡힌 생활을 하도록 한다.
•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삼간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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