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출범 10주년 … 매출 20배 ‘껑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프랑스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르노삼성 자동차가 다음달 1일로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그동안 스무배 이상 매출신장세를 기록하면서 부산 최대기업으로 우뚝 섰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은 26일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르노삼성차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르노삼성차와 부산경제’란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에 나선 김대래 신라대 교수는 “2000년 르노삼성차 출범 이후 2573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5591명으로 배 이상으로 늘었고 매출액도 1784억원에서 2009년 3조6561억으로 무려 스무배가 넘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차량 생산량도 2000년 1만4157대에서 2009년 19만120대로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신차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월 2만3000대를 생산하고 있어 연간 25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울산·경남지역 1차 협력업체도 2003년 34개사 종업원 3879명에서 2009년 58개사 83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90위 기업에 선정되면서 부산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수출실적 역시 출범 당시인 2000년 192대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만 5만160대를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1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량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산시민의 자랑인 르노삼성차가 출범 10주년을 계기로 생산시설을 증설해 부산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