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계 '거목' 추월영 옹 별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부산 교육계의 증인인 추월영 전 경남고 교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그는 1925년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육계에 투신해 동래고보 교사를 거쳐 부산여고.경남고.부산고 교장을 역임했다.

추 전 교장은 72년 정년 퇴임 때까지 낙후된 교육시설 개선에 앞장서면서 이들 고교를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성장시켰다. 그는 특히 57년 경남고 재직시 국내 최초로 완전 개가제 학교 도서관을 도입해 국내 학교 도서관의 설립 및 운영에 새 지평을 열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최복금 여사와 아들 인석(전 금융통화위원).의석.기석.지석(전 효성그룹 부회장).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호석(㈜파라다이스 사장)씨, 사위 조문제(39와인 대표이사).박석현(전 이수그룹 전무이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6914)으로 발인은 27일 오전 9시며 장지는 충남 천안시 병천면 풍산공원묘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