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꿈-설계 상담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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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도록 지도교수가 책임집니다.”

강원대가 운영 중인 ‘꿈-설계 상담제’의 목표다. 강원대 중장기 발전계획 3대 목표 중 하나인 ‘명품학생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강원대는 지난해 2학기 취업률이 우수한 4개 학과(일반사회교육과·산림경영전공·정치외교학과·동물생명시스템전공)에 ‘꿈-설계 상담제’를 시범 운영했다. 신입생이 입학하면 책임지도교수를 지정해 성적관리에서 진로지도까지 목표를 정해 관리한다.

꿈-설계 상담제의 특징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학생의 꿈과 목표를 학생과 책임교수가 대화를 통해 구체화하는 것이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부딪히게 되는 상황과 어려움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한다.

강원대는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하고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전산시스템도 학생과 책임교수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강원대는 첫 학기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자 올해는 ‘상담 및 전공세미나’를 개설해 상담제를 확대했다. 특정 학과가 아닌 원하는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내년부터 전면 확대되는 꿈-설계 상담제는 전공선택(0.5학점) 과목으로 개설되며 학생들은 총 8학기 중 6학기를 수강해야 한다. 교수는 학생들과 1대1 대면 상담을 한다. 학기 중에는 e-메일 상담과 그룹면담을 수시로 한다.

상담 진행 사항은 꿈-설계 상담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한다. 책임교수와 학생은 각각 상담 노트를 작성하고 학과에서는 매월 2회 상담운영 모니터링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권영중 강원대 총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알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이 지원하기 위해 꿈-설계 상담제를 마련했다”며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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