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출입국자 10만 명 첫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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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경기가 회복되면서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어나 하루 평균 입·출국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입·출국 여행자 수는 23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10만4000명이 입·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00만 명, 하루 평균 8만4000명에 비해 24%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입·출국 여행객은 2004년 7만1000명, 2005년 7만9000명, 2006년 8만7000명, 2007년 9만7000명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9만2000명, 2009년 8만4000명까지 줄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행객 증가에 따라 해외에서 핸드백·고급 시계 등 사치품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고급 시계의 경우 지난해 1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가 1530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무려 3790건(148% 증가)이었다.

핸드백도 지난해엔 6484건 적발됐으나 올해는 1만9111건(195% 증가)이나 적발됐다. 기준을 넘는 주류 반입도 144%(8916건→2만1761건) 증가했다. 관세청은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고가품 반입 적발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당초 오는 3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를 연중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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