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현대미술의 대표적 전위작가를 기리며 ‘하인두 드로잉의 세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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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호 07면

‘만다라(曼茶羅)’(1974), 유채, 91×73 ㎝

청화(靑華) 하인두(1930~89)는 한국 현대 미술 1세대로 엥포르멜(비구상) 운동을 주도했다. 오방색과 단청·만다라 같은 전통 미술과 불교 소재를 이용해 한국적 추상미술을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87년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는 그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작고하기 넉 달 전인 89년 7월 병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을 비롯한 초기작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 병원에서 그린 드로잉까지, 펜과 연필을 사용한 드로잉 40여 점과 수채화 15점, 유화 3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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