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무형문화재 강정숙씨 26일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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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명창 안숙선(국립창극단 예술감독)씨,국악협회 이사장 이영희씨에 이어 지난해 가야금 병창 부문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강정숙(50·국립국악원 지도위원·사진)씨가 최근 사단법인 가야금병창 보존회를 설립하고 이를 축하하는 기념공연을 한다. 26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향음재(香音齋)'라는 타이틀의 무대다. 강씨의 스승이기도 한 가야금 병창의 명인 향사(香史)박귀희 명창을 기리는 뜻을 제목에 담았다.

가야금 병창이란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면서 민요나 판소리 한 대목을 부르는 것이다. 강씨가 가야금 병창으로 단가'호남가'를,이영희 국악협회 이사장이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를,역시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인 강정렬(53)씨가 단가'죽장망혜'를 들려준다. 또 65명의 회원이 출연해 가야금 병창 신민요'상사천리봉'을 연주한다.

지난해 가야금 병창으로 인간문화재로 지정받고 최근 보존회를 창립해 이사장을 맡은 강씨는 내년 주요 사업으로 5월 청소년 가야금 경연대회와 7월의 향사 박귀희 10주기 추모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02-581-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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