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U-헬스케어 연구·생산 기지 한국에 설립 적극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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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무선 건강관리(U-헬스케어) 사업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지로 한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19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GE의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 U-헬스케어의 R&D센터 후보지를 직접 확인하고 평가했다. 현재 GE는 한국과 호주·인도를 후보지로 압축한 상태다. 최종 입지 발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GE는 이 센터에서 무선 초음파 관리 기기를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병원이 아닌 집에서 환자가 스스로 초음파 측정을 하고, 그 결과화면을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의사에게 보내 관리를 받는 시스템이다.

GE 관계자들은 한국에 R&D센터와 생산기지를 구축할 경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GE는 한국 정부와 서울시에 새로 설립할 법인에 지분 출자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서울시는 민간기업에 출자를 할 수는 없으니 연구와 생산이 가능한 공간을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U-헬스케어는 무선통신기기를 이용해 일반인들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GE는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엔 인텔과 지분을 절반씩 출자해 합작법인을 만들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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