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核배낭 20개 98년 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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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사마 빈 라덴이 1998년 옛 소련 비밀경찰(KBG) 요원들로부터 핵배낭 20개를 3천만달러에 구입했다고 미국의 뉴스전문 인터넷 사이트 '월드 넷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월드 넷 데일리는 미 연방정보국(FBI)의 테러 담당 고문 폴 윌리엄스가 쓴 『알 카에다:테러의 형제』를 인용, 이렇게 전하고 "빈 라덴은 이 배낭을 전직 KGB 요원이 포함된 체첸 마피아들로부터 구입했으며 대금은 일부 현찰, 일부 마약(헤로인)으로 지급했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또 미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핵배낭은 미국에 유학한 아랍 과학자들의 손에 넘겨졌으며 당초 옛 소련군 특수부대(스페츠나츠) 작전용으로 개발됐던 배낭을 자살 폭탄용으로 개조됐다"고 전했다. 핵배낭은 수류탄 발사기나 로켓발사기를 이용해 발사하거나 시한폭탄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핵배낭 한 개로 수십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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