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형선박 15척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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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중공업이 유조선 등 대형 선박 15척을 총 7억1천4백만달러(약 8천8백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해운회사인 BP쉬핑과 터키의 던야, 홍콩의 OOCL 등 세곳에서 옵션 7척을 포함해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15척을 잇따라 수주했다. 옵션 선박이란 선주의 사정에 따라 추후 변경할 수 있는 수주물량이다.

BP쉬핑과 던야사로부터 수주한 유조선 11척의 경우 11만5천DWT(적재 중량)급이며 2005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홍콩 OOCL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4척은 7천7백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단위)급으로 최대급 크기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대규모 수주로 올해 목표치 25억달러의 90% 이상을 달성했으며, 연내에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추가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수주 잔량은 55억달러 규모로 2년 반치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김시래 기자

s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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