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헌인마을 용도변경 주거지역으로 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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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 서초구 내곡동 374 일대 헌인마을이 도시개발법에 따른 주민 자력개발방식을 통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헌인마을(3만9천8백24평) 주민들이 자연녹지지역인 이 곳을 1종·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자문을 거친 결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며 "주민들이 개발계획을 담아 용도변경을 신청하면 구의 검토를 거쳐 내년 초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현재 무허가 주택과 공장 등이 혼재한 이 곳에 1종 전용주거지역은 건폐율 50%·용적률 1백%, 2종 전용주거지역은 건폐율 40%·용적률 1백20%를 적용한 단독주택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전체 부지를 주거·상업·공공·종교용지와 공원·도로·녹지 등으로 분류하고 주거용지는 4백10㎡(약 1백24평)씩 1백72필지로 나눠 환지(換地)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숙 기자

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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