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인구 계속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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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교통난·주택난 등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분기 인구이동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전입자-전출자)는 4만3천6백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3백21명)에 비해 8.1%, 전분기(4만7백38명)에 비해 7.0%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인구는 3분기 말 현재 2천2백63만여명으로 남한 전체 인구의 47%를 차지, 조만간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각각 2만9천4백명, 1천8백명이 순유출됐으나 경기도는 7만4천8백명이 순유입됐다. 순유입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마구잡이개발 지적을 받아온 경기도 용인시(1만8천7백명)였으며,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 중 경기도 도시가 여덟곳이나 포함됐다. 반면 전출초과 1위는 경남 창원시(5천1백명)였으며 서울 송파·성북·강동구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으로 유입한 인구의 출신 지역을 보면 충남이 1만7천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수도권 유입 인구의 12.7%를 차지했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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