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순매수 … 12.99P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5면

두 달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700선에 바짝 다가서 출발한 뒤 활발한 매매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 주말보다 12.99포인트(1.87%)오른 705.8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백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3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소폭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9백29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부분 매각 가능성 소식에 사흘만에 10억주 이상 거래된 탓에 지난 주말보다 두배나 늘어난 14억8천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도 2조8천억원에 달했다.

섬유·의약·은행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서비스업과 운수장비업이 5∼6%까지 올라 돋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프로그램 매수가 크게 늘면서 국민은행과 삼성SDI가 보합세를 보였을 뿐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현대차·LG전자·삼성전기 등은 5% 이상 올라 장을 선도했다.

정몽준 후보의 낙마 소식으로 현대중공업이 9% 가까이 올랐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상선·현대차·현대모비스 등도 4∼10% 오르는 등 동반상승했다.

대형 수출계약 소식이 전해진 로케트전지와 자사주 50만주 취득을 의결한 화성산업 등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포함해 3백8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종목 등 2백86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에 나서며 주말보다 0.69포인트(1.42%) 오른 49.15로 마감했다. 지수가 49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 29일 이후 한달 만에 처음이다.

음식료·섬유·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올랐으며 인터넷과 IT부품업은 3%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KTF가 3.78% 올랐고 강원랜드·다음·엔씨소프트도 2% 이상 오르는 등 상승 종목이 많았다. 연말 30%의 무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이오테크닉스와 신기술개발업체로 선정된 3R 등 3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를 포함, 3백8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3백56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고 올에버가 나흘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는 등 13개 종목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2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7천7백억원을 기록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