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몽준 TV토론]통합21:서로 우리가 이겼다

국민통합21 당직자들은 토론회가 끝나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완전한 압승"이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화법이 모호하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정몽준 후보가 이날 비교적 단호한 어조에다 패기있는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김행(金杏)대변인은 "기업운영 경험이나 노사문제를 다뤄본 경험, 국민통합에 대해 갖고 있는 열정을 십분 발휘해 국정운영에서의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한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김민석(金民錫)선대위 총본부장은 "국민이 '鄭후보가 토론을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을 마친 鄭후보는 만족스러운 듯 만면에 웃음을 띤 채 "TV토론을 서너 차례 더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12월 선거에서 이기는 게 목표여서 서로 자제했다"며 "국민에게 판단 자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盧후보가 차분한 이미지를 강조하려 한 데 비해 鄭후보는 확실하게 상대를 파고 드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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