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후세인 등 16명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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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1일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명단에 오른 16명을 발표했다.

타임은 매년 본사 편집장단과 전세계 지국장 투표를 통해 한해 동안 인류의 삶과 언론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 연말호 커버스토리로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의 인물' 후보를 공개한 것은 창간 75년 만에 처음이다.

후보에 오른 사람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창설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미국의 랩가수인 에미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딕 체니 미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미 연방수사국(FBI)의 내부고발자 콜린 로울리, 자살폭탄 공격을 시도한 팔레스타인인들, 미국의 살림 코디네이터인 마사 스튜어트, 각종 비리에 연루된 기업인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등이다.

타임의 아일린 노튼 사장은 "올해의 인물 선정에 관한 논의를 회사 울타리를 넘어 외부로까지 확대한 것은 처음"이라며 후보 명단 공개의 의의를 설명했다. '올해의 인물'은 다음달 23일자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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