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샌드라 오 입맛 사로잡은 닭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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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A한인타운 3600 윌셔 불러바드 나라은행 본점 주차장에 마련된 특설 부스에서 열린 ‘제 2회 코리안 바비큐 쿡오프 행사가 1만2000여 명이 몰리는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한인배우 샌드라 오(왼쪽 끝), 한 사람 건너 뒷쪽으로 허브 웨슨 LA 시의원, 세계 50대 요리사로 선정된 셰프 루도 르페브레 등 심사위원들이 한인업체들이 출품한 바비큐 요리를 맛보고 있다. [신현식 기자]

미주중앙“코리안 푸드 원더풀!“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안 바비큐 쿡오프(cook-off)’ 행사에 1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한미연합회(KAC) LA지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타운 내 12개 한식당이 부스를 마련하고 손님을 맞았다.

일반 갈은 쇠고기 대신 갈비살을 이용해 패티를 만든 ‘갈비 버거’와 양념돼지갈비를 선보인 ‘함지박’은 참여 업체 중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날 유일하게 닭고기로 승부한 ‘춘천닭갈비’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라크레센타에서 온 대니 리처드슨(36)은 “가끔 코리안 타운에서 친구들과 바비큐를 즐겨 먹는다”며 “다양한 바비큐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미를 장식한 ‘바비큐 경연대회’에는 특별히 한인 여배우 샌드라 오와 세계 50대 요리사로 선정된 프랑스인 루도 르페브레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청국장은 ‘베스트 돼지고기상’을, 춘천닭갈비는 ‘베스트 퓨전’상을, 한송부페는 ‘베스트 쇠고기’상을, 함지박은 심사위원인 ‘조너선 골드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박대감네는 ‘심판위원장상’과 심사위원 ‘루도 르페브레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샌드라 오는 심사평에서 “오늘 여기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한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닭갈비를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아쉽게 수상에 실패한 이희숙 북창동 순두부 대표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코리안 바비큐에 대한 인기가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며 “다른 종류의 한식도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런 행사를 통해 2세들이 한인타운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 신승우 기자·구혜영 인턴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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