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계속 미루다가 치료시기 놓쳐 ‘낭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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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환이 치질로 밝혀지면서 치질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휴가철 동안 과음으로 인해 치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치질은 항문 안쪽 조직이 바깥쪽으로 빠져 나오고 배변 시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핵이라고도 불리는 치질은 발병률이 매우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연분만을 제외하고 2009년 전국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상병으로 전체 21만4882명이 치료를 받은 치질로 알려져 있다.

청구성심병원 대장항문클리닉 박순도 과장은 “치질을 계속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수술 정도가 커지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으며 직장암이나 대장암 등의 조기발견을 놓칠 수 있다”며 “치질은 증상초기에 제대로 검진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부어라 마시는’ 과음 후 다음날 화장실에서 항문이 고통스럽고 변기가 피로 붉게 물들어 놀랄 때가 있다. 과음이 항문혈관을 팽창시키고 항문의 피부와 점막을 부풀리게 해서 치질을 초래하거나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치질로 인해 항문 부근에 아픔이 있고 배변 시 출혈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치질 방치할수록 악화… 기존과 달리 통증 적은 국소마취 치질 수술 각광

치질 증상이 항문 안쪽에서 빠져 나온 치핵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의 치질 수술로는 ‘점진적 국소마취 치질 수술’이 통증과 합병증이 적어 청구성심병원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는, 전신마취나 척추마취와 달리 심각한 병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국소마취로 수술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문 주위에 서서히 마취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기존 국소마취 수술과 달리 마취 중이나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수술 후에는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수술효과나 환자의 수술비용 감소적인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치질은 전문적 치료와 더불어서 올바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청구성심병원 박순도 과장은 “치질이 있다면 과음을 삼가고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며 과일이나 채소, 해조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따뜻한 물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좌욕도 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구성심병원 대장항문클리닉 박순도 과장
http://www.cgss.co.kr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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