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임태희·백용호·진수희 공통점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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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여연)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당·정·청 요직에 포진한 인사들의 상당수가 여연에 몸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여연 출신이다. 그는 1992년 이강두 의원 보좌관 시절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을 지냈다. 98년 고향인 경남 거창에서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실장 자리를 그만뒀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년여간 여연 소장을 맡아왔다. 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도 여연에 몸담았던 적이 있다. 이번 8·8 개각에 발탁된 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의 절반 정도가 여연 출신인 셈이다.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여연 소장을, 백용호 정책실장이 부소장을 지냈었다. 한나라당 지도부에도 여연 출신은 자리잡고 있다. 친박계의 서병수 최고위원이 바로 여연 소장을 했었다.

여권 관계자는 “한나라당에선 ‘여연을 거쳐야 입각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95년 2월 3일 ‘한국 최초의 정당연구소’로 출범한 여연이 여권의 싱크탱크를 넘어 이제 ‘권력의 산실’로 자리잡은 양상이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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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대통령실 실장(제3대)
[現] 무소속 국회의원(제18대)

1956년

[現] 보건복지부 장관(제48대, 내정)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55년

[現] 대통령실 정책실 실장

1956년

[現]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제41대, 내정)

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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