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동차고 1학년생 기능사 필기시험 97%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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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 자동차 마이스터고(교장 이승희) 1학년생들이 기능사 필기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8일 이 학교에 따르면 1학년생 119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시행한 제4회 기능사 필기시험에 115명이 합격해 9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러한 합격률은 기능사 필기시험 전국 평균 합격률 37.3%의 2배를 넘고, 3학년 학생들도 이루기 어려운 결과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학교는 올부터 1학년 때 자동차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목표를 세우고 하루 4시간의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하며 시험을 준비했다. 이 학교는 올부터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면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기숙사 생활로 확보되는 많은 시간을 시험준비에 몰입한 것이다. 이 학교는 2학기부터 세부 전공별로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해 내년 기능 경진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계획이다.

1997년 설립된 이 학교는 올 3월부터 자동차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제6차 교장공모제 시범운영 계획에 따라 뽑힌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이승희 교장이 부임했다. 자동차과· 전자기계과· 자동제어과· 마이스터 과정 등 4개 전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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