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 파티 사진 인터넷에 확산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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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어 강사 모임 사이트가 최근 한국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비하하는 게시글로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이들이 실제 다수 한국여성들과 함께 파티를 벌인 장면을 찍은 것이라는 선정적인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급속히 유포돼 네티즌들사이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진들은 문제의 사이트 '잉글리시 XXXX'와 이 사이트에 개설된 포럼이름인'Ask The Playboy'라는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은 국내외 여성들과 외국인 남성들이 함께 술을 마시며 파티를 벌이는 장면, 반라의 여성들이 외국인과 함께 선정적인 자세를 취한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사이트와 게시판에는 분노한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포털에 개설된 '안티 잉글리시 XXXX'에서는 네티즌들이 문제의 사이트와 함께 파티 참석자들에 대한 비난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영어를 잘해야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와 물질 만능주의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사진을 보니 무슨 섹스파티 같다"며 "미래 한국의 어머니가 될 여성들이 저러니 암담하다"며 파티에 참석자들을 비판했다. 반면 이번 사건을 "한국 남자들의 열등감의 표현"이라며 지나친 흥분을 가라앉히라는 의견을 내놓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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