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APEC 회의때 日-멕시코 FTA 서명" 멕시코 일간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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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멕시코시티=연합]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달 26∼27일 멕시코 북부 바하 칼리포르니아주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멕시코와 일본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멕시코의 엘 에코노미스타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 경제장관의 말을 인용, "이번 멕시코-일본간 자유무역협정은 오는 2004년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멕시코는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FTA를 체결한 셈이고, 일본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FTA를 맺는다. 멕시코는 현재 싱가포르와도 FTA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산 저가제품이 싱가포르 상품으로 둔갑해 대량 수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멕시코는 한국과도 FTA 체결을 희망하지만 앞으로 실제 협상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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