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학술원회원 최태영씨 한국 고대사 책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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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백2세의 재야 사학자 최태영(崔泰永)박사가 『한국 고대사를 생각한다』 라는 책을 펴냈다. 崔박사는 2000년에도 『단군을 찾아서』 라는 단행본을 냈다.

그는 이번 책에서도 단군과 고조선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사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崔박사는 '실존 인물'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을 현재의 중국 랴오둥(遼東)을 중심으로 크게 활약한 선진 광역국가로 간주했다. 이에 비해 일본이 선진국인 한국(혹은 한반도)에서 문화를 줄곧 받아들인 것으로 보았다.

1900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 출생인 崔박사는 일제 때 메이지(明治)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한국 초기 법학자다.

54년 초대 학술원 회원에 선임됐으며 법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을 냈으나, 80년대 이후에는 한국 상고사 연구에 주력했다.

그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지는 않았다. 경향신문 문화부장 출신인 김유경씨가 원고를 정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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