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경북 김천, 경남 울산 등에 대한 경부고속철도의 역(驛) 설치 여부가 내년 6월께 결정된다.
건설교통부가 1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6월 경부고속철도 건설기본계획 변경시 역 추가설치 문제가 최종 확정되며 대전·대구 도심통과 구간의 지하화 또는 지상화 여부도 함께 결정된다.
현재 역 추가 설치를 요구 중인 지역은 오송·김천·울산과 경기 평택·부산 부산진 등 다섯 곳이다. 기본계획에는 서울·광명·천안·대전·대구·경주·부산 등 7개 역만 포함돼 있다.
임인택(林寅澤)건교부 장관은 "역 추가 설치 여부는 오송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큰 민원 사항이라 특정 지역만 먼저 논의할 수는 없다"며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이 세워지고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이 변경되는 내년 6월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는 내년 말 서울∼대전 구간이 우선 개통되고 2004년 4월 서울∼대구 간이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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