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는 국회의원은 물러나라."
인도네시아의 국회 출입 기자단이 의정 활동에 불성실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자단은 제4차 정기국회 폐회일인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8월 이후 네 차례에 걸친 회기 동안 의원들의 출석률은 전혀 개선이 없었다"고 지적한 뒤 직무를 유기한 의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윤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각종 국회 회의 출석률은 13∼92%였으며, 전체 의원 5백명 가운데 9명은 상임위원회 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참자 중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의 남편인 타우픽 키마스(집권 민주투쟁당 소속)의원과 아민 라이스 국민협의회(MPR)의장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