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서울공항 개발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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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민주당의 이윤수(李允洙·성남 수정)의원은 18일 "최근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 장관이 서울공항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곳을 개발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李의원은 이날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林장관이 20일 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와 서울공항은 현재 국빈의 출·입국 때와 일부 군용기만 사용하고 있다며 국빈 출입국 비행장 기능은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고 군사기지 기능은 충주로 옮기면 택지개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李의원은 이어 "공항이 이전되면 인근 지역 3백만평을 택지 등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향후 건교부·경기도와 공조해 서울공항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 조만간 의원 발의 형태로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안 등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공항은 군 공항으로서 현재 이전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 지역을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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