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0일 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임시 기술위원회를 열고 박항서 감독에 대해 기술위원회 명의로 서면 엄중 경고를 하는 선에서 징계를 매듭짓기로 했다. 기술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상벌규정 제12조 '공인으로서 고의 또는 과실로 대표팀 명예를 실추시킨 자에 대한 징계'를 적용했다.
기술위원회는 또 박감독의 임기는 당초 대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보장하기로 했으며 박감독의 계약 건을 조속히 마무리짓도록 축구협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거스 히딩크 기술고문은 향후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선수단 벤치에 앉지 않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