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주택 아래층에 소아과 개원하려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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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Q: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에 3층짜리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다. 1~2층은 세를 놓고 있는데 집이 낡아 임대수익이 신통치 않다. 이 참에 소아과 병원으로 임대할수 있도록 집을 고쳤으면 한다. (김영석·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A:金씨의 집은 상가와 주택이 섞여 있는 상업지역에 있으므로 상가주택으로 개조할 수 있다. 더구나 인근 홍제 1동과 4동 인구가 약 16만여명이고, 이 중 10대 이하가 4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반해 일대에 개원한 소아과병원은 세개밖에 되지 않아 소아과병원으로 리모델링하면 좋을 듯하다.

세를 놓고 있는 1·2층(연면적 50평)을 병원으로 바꿔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게 좋다. 외벽엔 통유리를 사용해 외부에서 볼 때 훨씬 규모가 커보이고 세련된 첨단 병원으로 보이게 꾸민다.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로 변화했음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1층엔 고객 알림판, 아이들의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고 2층에는 진료 중심 공간으로 개조하는 게 좋다.

아이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곳인 만큼 리모델링 컨셉트는 '친근감 있는 병원'으로 정한다. 나무 무늬 시트지를 써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내는 한편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으로 2층 벽면을 장식한다.

이렇게 꾸미는 데 비용은 6천만원 가량 든다. 평당 1백20만원 정도다. 공사기간은 40~50일이면 충분하다.

주변 병원의 임대 시세와 병원운영 기대수익 등을 감안하면 리모델링 후 임대료는 보증금 1억5천만원에 월세 5백만원이다. 연간수익은 6천9백여만원으로 지금의 7배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제대하는 아들이 소아과 병원을 직접 운영하면 매달 1천만원 가량의 순이익을 낼 수 있어 제3자에게 임대하는 것보다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부동산가치도 30% 정도 올라 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 임대시설은 사업 운영수익의 60~70%에서 임대수익을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리모델링도 임차인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리모시스 이경현 실장은 "병원과 같은 특수 서비스 업종은 시설이 운영자 위주로 꾸며지거나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간과돼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설팅=리모시스(02-581-0419)·정리=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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