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팔자'에 12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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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떨어지면서 710선 아래로 밀렸다.

6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25포인트(1.69%) 떨어져 708.7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불안감이 커져 프로그램 매물이 많아진 점이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백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3일(거래일 기준)째 '팔자'에 나섰고 기관은 1천3백3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8백75억원이었다. 반면 개인은 1천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9%)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7.00%)·섬유(-6.10%)·증권(-4.11%) 업종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6백51개,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1백59개였다.

국민은행이 3.54% 떨어져 5만1천7백원으로 장을 마쳤고 한국전력(-0.47%)·SK텔레콤(-1.31%)·POSCO(-1.33%)·현대차(-2.4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0.31% 올라 32만2천원을 기록했고 KT(0.19%)·우리금융(1.27%) 등도 올랐다. 종목별로는 순환매가 몰린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LG생명과학·종근당바이오·동성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신풍제약·동화약품·삼진제약 등이 3~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3.16%) 급락한 56.2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백2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5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2백40억원과 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기업 가운데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국민카드가 7.56% 떨어졌고 강원랜드도 3.62% 하락했다. KTF(-2.51%)·기업은행(-1.93%)·하나로통신(-2.84%)·SBS(-1.17%) 등도 나란히 떨어졌다. 케이블TV 뉴스전문 채널인 YTN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특수가 기대돼 9.74% 급등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급등 우려 때문에 9.75% 하락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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