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영역 ‘수능 D-100’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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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약점을 확인하라

여러 번의 언어영역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이 어떤 부분에 약한지 알수 없다는 반응이다. 자신의 약점을 알지 못하고 공부한다는 것은 목표물을 정하지 않고 총을 쏘는 것과 같다. 약점이 어디 있는지 발견하는 과정을 거쳐보자. 아래에 언어영역에서 알아야 할 중요 부분들을 범주화했다. 이 질문에 자신있게 답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1. 어법

(1) 나는 수능·평가원의 기출 문제에 나온 어휘·어법 문항들에 대한 정확한 문제 풀이 과정을 알고 있다.
(2) 나는 기본이 되는 문법 지식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2. 문학

(1) 나는 수능·평가원의 기출 문제에 나온 운문과 산문 작품들에 대한 주제 도출 방식을 알고 있다.
(2) 나는 수능·평가원의 기출 문제에 나온 문항을 구성하는 문학 용어들에 대한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다.
(3) 나는 문학 용어들을 수능·평가원의 기출작품과 비교·적용하며 이 용어와의 관련성을 설명할 수 있다.

3. 비문학

(1) 나는 수능·평가원 비문학 지문을 통해 짧으면 13~15개, 길어도 25개 정도의 문장으로 이뤄진 비문학 지문 문장의 의미와 문장과 문장의 연결 관계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이를 연습하고 있다.
(2) 나는 위 (1)을 통해 비문학 지문의 문단과 문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이를 연습하고 있다.
(3) 나는 전제의 추리, <보기>를 통한 비판 등과 같은 비문학 관련 고난도 문항의 해결 과정을 알고 있다.

이상의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우선적으로 앞에서 제시한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만으로도 성적향상을 분명히 기대할 수 있다.

EBS 교재의 문학 작품들에 대한 개괄적 지식을 확보하라

교과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의 EBS 교재 내용에 대한 출제 의지가 명확하다. 특히 문학 작품이 그대로 출제될 것은 명확하다. 시간이 없어 문항에 대한 풀이가 부담스럽다면 교재의 해설을 중심으로 주제와 특징 등 작품에 대한 기본 내용들을 미리 학습하도록 한다. 비문학 작품의 경우도 문제 풀이에 주목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항보다 지문에 주목해 지문의 내용을 개괄적으로라도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실제 수능의 지문은 EBS 교재의 비문학 지문 중 일부 내용을 반영해 이를 보충하는 형식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의평가에 출제된 자료와 작품, 논리와 인지 과정을 철저히 연습하라

올해 수능 언어영역을 출제하는 출제진의 논리를 그대로 흡수해 자신의 언어 논리의 바탕으로 삼는 것이 언어영역 고득점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 그리고 앞으로 치를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진이 출제한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이들 모의평가의 논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답만 맞았다고 자신이 이해했을 것이라 착각하지 말고 자료와 작품, 지문과 문항에 담긴 언어 논리와 이에 대한 명확한 인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함재홍 대성마이맥 언어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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