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프로야구>삼성 반뼘차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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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상위권의 대혼전이다.

1위 기아와 2위 삼성의 차이가 반게임 차로 좁혀지고 3,4위는 반게임 차로 자리를 바꿨다.

4위였던 현대가 3위로 올라섰고 3위 LG는 4위로 내려앉았다.팀 방어율 1위의 두산은 4위 LG에 1.5게임 차로 뒤진 5위로 처졌다. 단 하루 만에 벌어진 변화다.

가장 기세가 오른 팀은 현대다. 현대는 두산과의 잠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전 시작 전 5위였다가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29일 두산전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이상열이었다. 이상열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상열은 지난해 한화에서 현대로 트레이드됐다. 현대는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박재홍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득점,6-1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5-4로 따돌리고 1위 기아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4-4로 맞선 6회말 박한이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마해영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올해 청주기공을 졸업한 삼성 노병오는 6회초 구원 등판해 3과3분의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프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홈 광주에서 한화에 덜미를 잡혔다. 한화는 0-1로 뒤진 6회초 임수민-데이비스-김태균의 3연속 안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은 뒤 9회초 2점을 추가, 4-1로 이겼다.

1, 2위 기아와 삼성은 30일부터 광주에서 맞대결 3연전을 벌인다.

사직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SK가 5-3으로 이겼다. 페르난데스는 8월에만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3호를 기록, 홈런더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태일·김종문 기자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롯데(김장현)-LG(최향남)<잠실>

삼성(임창용)-기아(리오스)

<광주·sbs스포츠>

두산(레 스)-한화(한용덕)<대전>

SK(이용훈)-현대(임선동)<수원>

◇29일 전적

▶잠실<현대 8승9패>

현 대 200 000 004│6

두 산 100 000 000│1

이상열, 권준헌(6), 신철인(8):박명환, 차명주(9), 이재영(9), 이혜천(9)

(승) 이상열(2승1패1세)(세) 신철인(1승1세)(패) 박명환(10승9패)

▶사직

S K 010 310 000│5

롯 데 000 010 020│3

제춘모, 김태한(8), 권명철(8), 조웅천(8):강상수, 이명호(4), 김제빈(4), 김풍철(7)

(승) 제춘모(7승6패) (세) 조웅천(7승4패6세) (패) 강상수(2승6패7세) (홈) 페르난데스 ○32○33(2회1점·4회2점) 김민재⑨(5회1점·이상 SK)

▶대구<삼성 7승2무7패>

L G 002 011 000│4

삼 성 200 111 00×│5

최원호, 이승호(4), 이동현(4), 유택현(8):나형진, 강영식(3), 김현욱(6), 전병호(6), 노병오(6)

(승) 노병오(1승) (패) 이동현(5승2패6세) (홈) 이종열⑦(3회2점·LG)

▶광주<한화 7승8패>

한 화 000 002 002│4

기 아 001 000 000│1

조규수, 마정길(7), 피코타(7):강철민, 신용운(6), 오봉옥(9)

(승) 조규수(4승5패) (세) 피코타(4승5패8세) (패) 강철민(5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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