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2천가구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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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6면

올 연말까지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14개 사업지에서 총 2천9백여가구를 짓고, 2천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남 입성'에 목말라 있는 수요자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이후 선보이는 강남권 아파트는 대부분 4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지만 최근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고, 분양 물량이 적은 곳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초구 서초동·방배동이 9개 사업지로 가장 많다. 월드건설이 10월(9차 동시분양)중 서초동에 선보일 47가구는 예술의전당 앞 풀무원 사옥을 헐고 짓는 것으로 대형평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초동 진로아크리스 부지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3백64가구는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세권으로 현대 슈퍼빌(6백45가구)과 함께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방배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분이 12가구밖에 안돼 인터넷으로 청약을 받는다.

강남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논현동 대우디오빌 주상복합아파트와 청담동 상아맨션 재건축 아파트 등 2개 사업지에서 분양을 한다. 이중 청담동 상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이 20가구로 적지만 위치가 좋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송파구에서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이중 롯데가 짓는 롯데캐슬골드는 롯데월드 바로 맞은 편으로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세권이고 송파대로·올림픽대로 등 도로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나오는 물량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분양가가 평당 1천3백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엔 도곡 주공·잠실 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아파트가 선보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만 선별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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