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코는 술꾼? 혈관 확장된 질환 술 안마셔도 생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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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피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의 지표다. 하지만 피부병만큼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많은 질환도 드물다. '피부 건강 A to Z'를 피부과개원의협의회 제공으로 연재한다.

편집자

딸기코를 주사(酒?)라고 한다. 예부터 딸기코를 알콜중독자의 상징처럼 여겨온 것. 그러나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딸기코는 많다. 주사는 코끝에 있는 모세혈관이 확장돼 붉게 보이는 경우, 또 염증이 동반된 경우, 작은 혹같은 것이 뭉쳐 있는 듯한 비류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한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딸기코를 악화시키는 인자들은 밝혀졌다. 예컨대 맵고 강한 자극의 음식이나 잦은 음주, 춥고 더운 곳을 자주 드나드는 직업군, 호르몬 변화가 있는 폐경기 여성도 해당된다. 데모덱스라는 미세 기생충이 코에 기생하는 경우도 있다.

혈관이 확장된 질환인 만큼 치료도 레이저로 모세혈관을 파괴하는 방법이 동원된다. 염증과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나 바르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한피부과 개원의 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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