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서비스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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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달 31일 중단됐던 소리바다의 음악(MP3)파일 공유 서비스가 24일 재개됐다.

소리바다 측은 이날 '소리바다 2.0'이라는 시험판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수퍼피어(SuperPeer)'방식으로 회원 간 음악파일 주고받기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소리바다 2.0'이 채택한 수퍼피어 방식은 소리바다의 서버(중앙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회원들끼리 음악 파일을 주고받는 새로운 방식의 P2P(개인 대 개인)서비스다. 종전의 소리바다 서비스는 회원들끼리 음악파일을 주고받을 때 해당 파일이 서버를 거쳐 오가는 방식이었다.

소리바다가 새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지난달 법원이 한국음반산업협회의 음반복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서비스를 중단토록 한 데 대한 대응조치다. 당시 법원은 "소리바다의 서버 3대를 소리바다 서비스 또는 같은 방식의 서비스를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소리바다의 새 서비스에서는 음악파일이 서버를 거치지 않고 오가기 때문에 음반협회와 법원 등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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