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기아가 '7억 신인' 김진우(19)의 호투로 턱밑까지 따라온 2위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김진우는 최고구속 1백46㎞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8과3분의1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6안타·2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10승을 올린 김진우는 조용준(현대)·박용택(LG)·채병용(SK)과 펼치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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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리 승수는 신인왕으로 가는 보증수표로 지난해까지 6명의 신인투수가 10승 이상을 발판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김진우는 이날 탈삼진도 8개를 추가, 시즌 1백30개로 이 부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기아는 2회초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삼성 김한수에게 동점홈런을 내준 기아는 6회초 장성호의 결승홈런과 김상훈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기아는 9회초 1사 1,2루에서 김인철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김진우의 힘을 앞세운 공격 투구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퇴, 기아와의 승차가 세게임으로 벌어졌다.
잠실에서 현대는 두산을 7-5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는 선발 임선동이 2회도 넘기지 못했으나 이상열-권준헌-조용준의 계투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는 2-2로 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박재홍·심정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마이크 프랭클린의 3점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 김동주는 홈런 두방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선발 정민철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5-1로 꺾었다.
정민철은 8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1실점으로 호투, 지난 15일 대전 LG전에서 6연패를 벗어난 뒤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회초 1사에서 올시즌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빠진 지난해 신인왕 김태균이 1점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5회초 이영우·송지만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6회초 임수민의 내야땅볼로 4-0으로 도망갔다.
LG는 문학 SK전에서 9-5로 승리했다.
이태일·강병철 기자,대구=김종문 기자
◇20일 전적
▶잠실<현대 5승8패>현대>
현 대 000 002 500│7
두 산 011 000 300│5
임선동,이상열(2),권준헌(6),조용준(6):레스,이재영(7),차명주(8),이상훈(8)
(승) 권준현(3승1세) (세) 조용준(7승4패11세) (패) 레스(13승4패) (홈) 김동주○23·○24(3회1점·7회3점·두산), 프랭클린④(7회3점·현대)
▶사직<한화 8승5패>한화>
한 화 010 021 001│5
롯 데 000 000 001│1
정민철,파라(9):김장현,손민한(6),김사율(7),이명호(9)
(승) 정민철(5승9패) (세) 파라(2승1패4세) (패) 김장현(2승5패) (홈) 김태균③(2회1점·한화)
▶대구<기아 5승7패>기아>
기 아 010 002 001│4
삼 성 000 010 001│2
김진우,이강철(9):임창용,강영식(7),김현욱(9)
(승) 김진우(10승7패) (세) 이강철(5승1패6세) (패) 임창용(11승6패) (홈) 김한수⑩(5회1점·삼성), 장성호⑮(6회1점·기아)
▶문학
L G 110 210 040│9
S K 030 011 000│5
케펜,이동현(6),유택현(7),장문석(7),이상훈(9):매기,이용훈(6),조규제(6),조웅천(7),권명철(8),김기덕(9)
(승) 장문석(8승1패3세) (패) 조웅천(6승4패4세) (홈) 유지현①(1회1점·LG), 페르난데스○29(2회1점)김동수⑪(5회1점·이상 SK)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현대(마일영)-두산(콜)<잠실>잠실>
한화(지연규)-롯데(염종석)<사직>사직>
기아(키퍼)-삼성(패트릭)<대구·sbs스포츠>대구·sbs스포츠>
LG(최향남)-SK(이승호)<문학>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