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仁濟)의원은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노무현 후보 측의 '신당 대선 후보를 국민경선으로 선출하자'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후보가 국민경선에 집착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라며 "결국 신당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는 게 의원의 지적이었다.
-국민경선제에 반대하나.
"신당을 하자면서 지금 국민경선이나 정강·정책 얘기를 꺼내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다."
-신당의 노선은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고 보나.
"6·13 지방선거와 8·8 국회의원 재·보선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호남당으로 고립됐다. 중산층과 서민 정당이라는 이념적 편향성으론 국민의 지지를 받아낼 수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 표는 중도와 보수에서 나온다."
-신당이 의원의 생각대로 가지 않으면 독자 행동을 할 것인가.
"당분간 상황을 정관(靜觀)하겠지만 때가 되면 내 입장을 밝히고 행동으로 옮기겠다."
-정몽준 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나.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