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리그 유상철 "유럽서 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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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유상철(31·사진)이 3년6개월간 뛰었던 일본프로축구 J리그 생활을 청산한다. 유상철의 소속 구단인 가시와 레이솔은 "유상철이 유럽 리그 진출을 위해 오는 24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라와 레즈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가시와 레이솔은 유상철의 이적에 대비해 최근 브라질 대표 출신의 에디우손을 영입한 바 있다.

유상철의 에이전트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대표에 따르면 현재 네덜란드·잉글랜드·독일·스코틀랜드 리그의 몇몇 팀이 유상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도 영입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월드컵에서 미드필드의 핵심 선수로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던 유상철은 "유럽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상철은 일단 귀국한 뒤 옮겨갈 팀이 정해지는 대로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유상철은 J리그 통산 74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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