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PEN CHAMPIONSHIP>최경주·몽고메리·러브3세 같은조 티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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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최경주(32)가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 골프링크스(파71·6천3백31m)에서 개막하는 1백31회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서 콜린 몽고메리(영국)·데이비드 러브3세(미국) 등 정상급 골퍼들과 함께 1,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17일 대회본부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몽고메리·러브3세와 같은 조를 이뤄 18일 오후 9시57분 티오프한다(www.opengolf.com).

몽고메리는 1993년부터 99년까지 7년간 유럽프로골프협회(E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유럽 골프의 최강자다. 스코틀랜드 출신이어서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할 때마다 고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8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러브3세는 97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14승을 거둔 베테랑 선수다.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뒤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후 5시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저스틴 로즈(영국)와 같은 조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토마스 비욘(덴마크)·가타야마 신고(일본)와, 필 미켈슨(미국)은 닉 팔도(영국)·할 서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골프전문 케이블TV SBS골프채널은 나흘간에 걸쳐 1~4라운드 전 경기를 생중계(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할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2000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골프 실력이 2년 전보다 못하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17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재작년 우승할 때처럼 공이 잘 맞지 않는다"며 "당시는 공을 홀컵 가까이 보낼 자신이 있어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2000년 브리티시 오픈과 US오픈·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뒤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휩쓸어 사상 최초의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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