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보험금 찾아보니 39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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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 3년간 사망한 가족의 보험 가입 여부를 조회한 뒤 받은 보험금 중 가장 많은 액수는 39억6000만원이었다.

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7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회가 제공하는 보험가입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인원은 12만3985명에 달했다. 이 중 60.2%가 사망한 가족 또는 본인이 한 건 이상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가입건수는 4.6건, 평균 사망보험금은 5403만원이었다.

39억6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받은 유가족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사망한 가족이 3개 보험사에 6건의 보험에 가입한 것을 확인한 뒤 보험금을 탔다. 이외에 보험가입 조회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30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2명, 20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4명이었다. 10억원대의 보험금을 받은 사람도 23명이나 됐다. 보험 가입 여부를 본인이 직접 확인한 비율은 14.1%, 유가족이 확인한 경우는 85.9%였다.

생명보험협회는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해 주는 보험가입 조회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의는 소비자 보호실(02-2262-6540).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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