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사진)의 경영 수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 상무보로 경영에 참여한 상무보는 해외 사업장 순방은 물론 주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등 전에 없이 활발한 해외 일정을 보내고 있다.
상무보는 지난 9~13일 닷새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세계 정상급 기업인들의 모임인 '선밸리회의(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선밸리 회의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이 매년 7월 개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전자·금융·미디어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인 1백50여명이 초청되고 있다. 국내에서 초청받은 것은 상무보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보름간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기간 중 그는 독일(프랑크푸르트)·스웨덴(스톡홀름)·헝가리(부다페스트)·오스트리아(빈) 등의 현지 법인과 공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기업인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