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수업'폭 넓히는 삼성 이재용 상무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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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사진)의 경영 수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 상무보로 경영에 참여한 상무보는 해외 사업장 순방은 물론 주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등 전에 없이 활발한 해외 일정을 보내고 있다.

상무보는 지난 9~13일 닷새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세계 정상급 기업인들의 모임인 '선밸리회의(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선밸리 회의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이 매년 7월 개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전자·금융·미디어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인 1백50여명이 초청되고 있다. 국내에서 초청받은 것은 상무보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보름간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기간 중 그는 독일(프랑크푸르트)·스웨덴(스톡홀름)·헝가리(부다페스트)·오스트리아(빈) 등의 현지 법인과 공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기업인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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