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어드벤처의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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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인디아나 존스 (MBC 밤 11시10분)=전세계 DVD 매니어들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액션 대작의 고전 중 하나다. '조스'와 'E.T.'로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조지 루커스가 제작을 맡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다. 1981년에 스필버그가 감독한 '레이더스'의 속편으로, 이 시리즈는 89년 우리에게 '인디아나 존스3'으로 알려져 있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聖戰)'으로 끝을 맺는다.

컴퓨터 그래픽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과 비교하면 한참 낡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84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을 정도로 당시로선 현란한 촬영술을 사용했다. 정신없이 빠른 전개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지루할 틈이 별로 없다. 주연 배우인 케이트 캡쇼는 이 영화를 인연으로 훗날 스필버그와 결혼해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는 라오 일당과 협상하던 중 그들의 계략에 걸려 위기에 몰린다. 쇼걸 윌리(케이트 캡쇼)의 도움을 받아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샤만 마을에 다다른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하늘에서 온 구세주 대접을 받는다. 그는 마을의 수호신인 신비의 돌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원래 윌리 역으로는 샤론 스톤이 강력하게 거론됐다고 한다. 물론 '원초적 본능'으로 뜨기 한참 전이다. 원제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만점 ★5개)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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