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10초 전 결승포 37년 만에 대학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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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첫 우승을 쏘다.

30일 강원도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핸드볼 큰잔치 1차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조선대가 한국체대를 29-28, 1점 차로 눌렀다.

조선대는 한국체대와 나란히 5승1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학팀끼리 맞붙는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67년 창단한 조선대 핸드볼팀이 89년 시작돼 16회째를 맞은 핸드볼 큰잔치 대학부에서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후반 초반까지도 한국체대의 24-20 리드. 그러나 이때부터 조선대의 전홍규(21.5골)와 고경수(19.12골)가 번갈아가며 4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24-24 동점이 됐다.

이후 시소 승부를 이어가던 조선대는 고경수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던진 점프슛이 꽂히면서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혼자 12골을 뽑아낸 1년생 고경수는 팀을 대학 최고봉에 올려놓으며 '주포'로 떠올랐다. 3위는 역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원광대가 경희대(이상 4승2패)를 따돌리고 차지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 대회 A조는 충청하나은행(남자부 1위).상무(4위), 한국체대(남대부 2위).원광대(3위)가 포함됐고 남자부 2, 3위인 코로사.두산주류는 남대부 1, 4위인 조선대.경희대와 B조가 된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이 신생 효명건설의 6연승을 저지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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