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의 주요 개념부터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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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03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1백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종로·대성·고려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입시 전문기관들이 제시하는 수능 영역별 마무리 학습전략을 알아본다.

입시전문가들은 평소의 학습 패턴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교과서 위주로 주요 개념을 정리하는 한편 다양한 문제를 풀어 실전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언어 영역=문학작품의 출제비중이 크기 때문에 교과서의 명문(名文)들을 골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TV 토론프로그램·교육방송 라디오듣기 프로그램 등이 듣기 교재로 좋다. 시사성이 강한 글을 선택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완전히 파악해 요약하는 연습을 한다. 실전문제 풀이를 통해 언어영역에 대한 감각을 기른다.

◇수리 영역=교과서의 정의·공식들을 예제 중심으로 정리하되 공통수학에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는 게 효과적이다. 한단계 높은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복합적인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두세 문항 정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문제를 갖고 씨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탐구 영역=교과서의 기본지식과 용어를 시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가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 서해교전과 한반도 정세변화 등 최근 시사문제들을 정리해 두면 유용하다. 시민의 사회참여와 민주시민의 자질, 합리적 의사결정 등도 주목해야 할 주제다. 윤리의 경우 대립되는 개념들의 특징·차이점을 잘 정리해 둬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신문에 나오는 과학기사를 정리해 보는 게 좋다.교과의 기본개념·지식을 활용, 생활 속의 과학을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실생활과 연관짓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그래프·도표 등을 꼼꼼히 정리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과학잡지를 읽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외국어 영역=다양한 형식의 지문을 빨리 읽고 이해하는 연습을 하되, 지문을 읽을 때 걸린 시간을 적어 두면 독해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지문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예측하고 이에 대답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워 읽는 게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테이프를 들으며 듣기 문제에 대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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