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1세대 스타 이준호(37·(左))와 김기훈(35·(右))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빙상연맹(회장 박성인)은 2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최근 대표팀 감독직 사퇴의사를 밝힌 전명규(40)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고 이준호·김기훈씨를 각각 대표팀 코치로 임명했다.
빙상연맹은 곧 강화위원회를 열어 코칭스태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며 예전처럼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이준호 코치는 남자, 김기훈 코치는 여자팀을 맡아 지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명규 전 감독은 기술강화위원 및 세계빙상연맹(ISU) 장기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이준호 코치는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했다. 그 후 영국으로 건너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때는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었다.
92년 알베르빌 올림픽과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1천m를 2연패했던 김기훈 코치는 현역 시절 '날 들이밀기'로 명성을 떨쳤으며 은퇴 후 방송해설가 겸 주니어대표팀 코치로 활약해왔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