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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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9일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NSC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이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任수석과의 일문일답.

-재발 방지를 위한 군사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국방부와 합참이 추후 조치를 취해갈 것이다."

-이번 사건을 NSC는 어떻게 정리했나.

"성격 규정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고,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

-NSC는 이번 사건의 배경을 뭐라고 보고 있나.

"논의는 있었지만 다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일단 군사정전위를 소집해 진상을 규명해 봐야 한다."

-이번 교전 사태가 북·미대화 재개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너무 성급한 예단은 하지 말자."

-우리 정부의 햇볕정책은 계속 유지되는가.

"2년 전에도 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햇볕정책을 유지했다."

-언제 이번 사태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되고 어떤 지시가 내려졌는가.

"사건이 오전 10시50분 넘어 종료돼 긴급 상황으로 국방부에 보고됐다.국방부 장관이 이어 외교안보수석에게 상황을 알렸고, 즉시 金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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